음성군의회 서효석 의원, 문화체육과 행정사무감사

음성군이 품바와 재생예술의 거점센터로 육성하고 있는 ‘음성품바재생예술체험촌(이하 품바체험촌)’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음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가 24일 속개된 가운데, 서효석 의원은 먼저 “품바체험촌의 목적은 품바를 재생산해서, 현대에 맞게 보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성군이 품바의 고장임을 확산시켜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인데, (품바체험촌에) 품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있느냐”고 물었다.

'품바체험촌에 정작 있어야 할 주인공, 품바가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안은숙 문화체육과장은 “토요일마다 가족단위의 품바난타공연이 진행되고 있고,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접목한 업사이클 예술작품 전시 등) 리뉴얼된 재생작업을 시도하고 있다”는 요지로 답변했다.

서효석 의원은 “품바보다는 품바체험촌을 활성화시키는데 포커스를 맞추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현재 주민자치 및 음성예총 등의 프로그램과 중복되고 있다. 품바·각설이 장단 배우기 등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좌) 안은숙 과장, (우) 서효석 의원.
(좌) 안은숙 과장, (우) 서효석 의원. (사진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음성군의회는 지난달 16일 제 329회 임시회를 통해 음성예총을 수탁자로 재선정하는 ‘민간위탁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앞서 음성예총은 지난 2017년 12월 준공된 품바체험촌을 이듬해 1월 1일부터 위탁 운영해 왔다. 위탁 만료기간은 올해 말까지이다. 지난해 방문객수는 약 2만4천명이다.

음성예총의 재위탁 기간은 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음성군 원남면 원중로 소재 품바체험촌은 지난 2017년 12월 연면적 1268.21㎡(지상3층 지하1층)에 체험관, 전시실, 야외문화공연장, 그린공원 등 다목적 광장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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