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천 벚나무 수세 진단 및 보호관리 대책 마련
음성군 음성읍 내 음성천 가로수 벚나무를 살리기 위한 처방책이 마련됐다.
관내 벚나무는 가로수로서 가치 및 품격이 우수한 반면, 생육환경 여건 열악으로 수세가 쇠약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고사의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매년 주기적인 보호 관리 및 생육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음성군은 음성읍 음성천 (가섭교~설성교~음성교) 가로수 벚나무 수 백주에 대한 현장조사를 완료하고 수세회복을 위한 개선책을 마련했다.
음성군에 따르면 앞으로 토양개량, 수형조절, 영양제 수간주사, 도포제 및 유리나방 구제, 외과수술 및 상처 치료, 병해충 방제, 영양공급 및 관수 등 조치가 처방된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음성군의회 한동완 前의원이 음성군 산림녹지과에 제기한 민원에 대한 회신을 통해 확인됐다.
한동완 前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담당부서에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생육공간 협소, 지력 저하 상태
음성군의 회신자료에 의하면, 진단 결과 음성천 벚나무는 도로 옆 하천변 녹지에 생립하여 생육공간이 매우 협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로포장 및 경계석 설치로 직경 30cm 이상 대경목 대부분에서 뿌리 손상이 발생했다.
오랫동안 생육공간 내 물리적 성질(토성, 보수력, 보비력, 통기성 등) 저하 및 화학적 성질(염류 필수양분, 양이온치환용량 등)이 악화되어 지력도 저하된 상태이다.
특히 극한 이상기후로 조기단풍, 조기낙엽, 갈색무늬 구멍병 등으로 황화, 갈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력 회복, 유리나방 피해 방지 등 조치
이에 대해, 음성군은 앞으로 유기질 함량이 풍부한 유기물(부엽토) 처리로 지력을 증진시켜 수체의 자양분을 충족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상처가 작고 수령이 적은 수목은 외과수술을 실시하고, 수관솎기 및 청소 등 조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유리나방은 산란 방지 및 직접 포살하거나 살충제를 주입해 피해를 최대한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음성천 벚나무 진단 결과에 따른 잇따른 조치들이 시행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양하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주민들에게 안락한 휴식처 및 녹지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