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이창규 · 연풍희 · 조문화 · 최명호 의원
좌측부터 이창규 · 연풍희 · 조문화 · 최명호 의원

 

증평군의회 의원 7명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음성군 원남면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조성사업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소각장 예정부지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5㎞떨어진 증평군 도안면 일원에는 수천 명의 지역주민들이 거주 중이고, 증평 에듀팜특구 관광단지가 위치해 있다”며 “소각장이 들어설 경우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염화수소, 소각재 등으로 인해 청정자연이 훼손되고, 수많은 국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증평군은 청주시 북이면 일대에 난립한 각종 폐기물 소각장에서 배출한 오염물질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받고 있다”며 “괴산군 신기리에 더해 음성군 조촌리 일원에까지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면 증평군은 동서남북 소각장에 둘러싸여 주민들의 건강권, 환경권, 행복권 등 기본권리가 심각한 수준으로 침해될 것이 자명하므로, 소각장 설치 저지를 위해 범군민 총력투쟁도 불사하겠다”강조했다.

증평군의회는 성명서를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의료폐기물 소각장 조성사업을 불허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음성군 원남면 조촌1리에 소재한 A업체가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폐기물 소각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자동차 관련 자원순환업체로 허가를 받은 업체다.

A업체는 지난 1일 원주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원주환경청은 환경부 산하 3개 기관에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은 해당 사업계획서에 대한 관련법 검토 및 주민의견을 원주환경청에 제출하고, 원주환경청은 다음달 15일까지 A업체에 사업계획서의 적합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소각장의 폐기물 처리량은 하루 9.92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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