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진천광역쓰레기매립장의 매립종료 후 대체부지 선정 ‘질의’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에 위치한 음성·진천광역폐기물 종합처리시설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에 위치한 음성·진천광역폐기물 종합처리시설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의회 제324회 제1차 정례회가 17일 속개된 가운데 서형석 의원과 안해성 의원은 ‘음성·진천광역쓰레기매립장의 매립종료 후 대체부지 선정’과 관련 군정질문을 이어갔다.

먼저 서형석 의원은 사전질의서를 통해 “2035년 9월까지 운영될 예정인 광역쓰레기매립장이 충북혁신도시 인구증가로 인해 매립종료 시한이 훨씬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음성군의 독자적인 폐기물소각장을 포함한 쓰레기매립장 설치계획을 사전에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조병옥 군수는 “음성군은 매립량 사용연한이 당초 2035년보다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각로 증설사업,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재활용품 선별장 증축 등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쓰레기 무단투기 강력 단속 및 생활쓰레기 감량 지원 시책 추진 등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 군수의 준비된 답변서에 따르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은 음성군과 진천군이 각각 설치 중에 있고, 2023년 이후에는 전량 각 군별로 별도의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처리해 매립할 예정이다.

또한 재활용품 선별장은 현재 1일 15톤 처리능력에서 1일 40톤을 선별할 수 있는 시설이 2021년 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좌상)서형석 의원, (좌하)안해성 의원, (우)조병옥 음성군수. (제공=음성타임즈)
(좌상)서형석 의원, (좌하)안해성 의원, (우)조병옥 음성군수. (제공=음성타임즈)

그러나, 폐기물 처리시설을 비롯 소각장 설치를 위해서는 먼저 주민 설득 및 합의가 우선이다.

이날 조병옥 군수의 답변에 따르면 감곡면 원당리에 추진 중인 가축분뇨처리시설이 주민반대에 부딪히면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안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권익위의 조정권고안을 주민들이 받아들일 경우, 사업은 본 궤도에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주민들이 이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조정은 결렬된다. 

이와 관련, 안해성 의원은 추가 질의를 통해 “맹동면 통동리의 소각장 증설계획도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에서 권고하면 할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 군수는 “국민권익위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내용에 대해 합의가 될 때까지 조정을 하게 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이어 안해성 의원이 “동네 기금으로 운용되는 인센티브를 현금을 지급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느냐”고 묻자, 조 군수는 "직접적인 현금 지급은 어렵다. 태양광 설치 등 마을 수익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간접적인 지원책이 바람직하다”라는 요지로 대답했다.

한편 현재 진천군과 공동으로 사용 중인 광역쓰레기매립장은 2010년 6월부터 2035년까지 폐기물을 매립할 계획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간 매립 쓰레기량이 2014년 10,210톤, 2016년 19,700톤, 2019년 26,924톤 등으로 불과 5년 만에 2.6배로 급증하는 등 조기포화 상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음성군은 충북혁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한 인구증가, APT 및 1인 가구 증가, 배달 및 택배문화 발달, 1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폐플라스틱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음성군은 입지선정, 행정절차 및 공사 등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독 또는 광역시설 설치 여부 등을 진천군과 협의 후, 계획을 입안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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