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 미래통합당 안해성 의원 5분발언

음성군의회 제324회 제1차 정례회가 15일 속개된 가운데, 미래통합당 안해성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민선7기 제8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사전 당내경선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안해성 의원은 이날 먼저 “다수당 의원들의 이전투구의 모습은 군민들에게 우려를 초래했고, 의원들의 자질과 위상에 실망감을 던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성군의회는 의원이 6명밖에 없느냐”고 반문하고 “짜고 치는 나눠먹기식 후보들간의 합종연횡으로, 후반기 의장단 결정 과정에서 소수당은 철저히 배제됐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7월 1일 임시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단을 구성토록 되어 있다. 그런데, 사전에 의장단 후보가 결정됐다고 공표된 것은 참으로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안해성 의원은 “소수당의 의사결정권한이 없는 상황에서 7월 1일 임시회는 왜 열리는 것이냐”며 “(거대여당은) 포용과 협치를 통해 민주적인 의회를 정립시키기 위한 공감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성군의회는 6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과 2명의 미래통합당 의원 등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3선인 민주당 조천희 의장을 제외한 7명 의원이 전원 초선이다.

제324회 음성군의회 본회의 모습. (원내는 안해성 의원)
제324회 음성군의회 본회의 모습. (원내는 안해성 의원) (제공=음성타임즈)

앞서 음성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은 지난 8일 오전 중부3군 지구당사무실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후반기 의장 후보에 최용락 의원을, 부의장 후보에는 임옥순 의원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민주당의 당내 경선은 일부 의원들간에 깊은 상처만 남겼다는 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사실상의 의장단 구성을 결정하는 경선을 앞두고, 일부 후보들 간 온갖 의혹이 제기되고, 당내 불협화음이 외부로 노출되면서, 군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때문에 앞으로 20여일 남아 있는 본회의 최종 투표전 까지, 이번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는 돌발변수의 발생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두 후보에 대한 검증작업과 함께 ‘전반기 의장은 후반기 의장을 할 수 없다’는 내부 방침에 대한 유권해석이 제기되는 등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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