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주민대책위원회는 30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테크노폴리스(TP) 3차 사업단지 보상금액은 우리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한마디로 반 토막 보상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대지는 평(3.3㎡)당 150만원에서 180만원, 전답은 평당 8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보상금액을 책정했다. 주변 토지 실거래 금액은 보상금액에서 200만~300만원씩 더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토지소유자들은 보상금액을 받아 다른 곳으로 토지를 대체할 수도 없다. 주택이 수용되는 토지주들은 당장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하지만 주변 주택가 토지를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내곡동·외북동 대지 보상금액은 150만원에 책정하고, 이주자택지는 233만원에 분양해 실거주민들은 도리어 80만원의 금액을 더 보태서 이주자택지를 얻어야 하는 실정이다. 청주TP는 보상금액으로 수평이동이 가능하다는 약속을 했지만, 도리어 협의보상금액을 지난 26일까지 수령하지 않으면 세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대토 보상 신청 불가, 생활대책용지 미지급이란 주장만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