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는 제318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충북혁신도시 내 본성고등학교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의회는 제318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충북혁신도시 내 본성고등학교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의회 제318회 제2차 본회의가 9일 속개된 가운데 ‘충북혁신도시 내 본성고 설립 촉구 건의안’이 채택됐다.

음성군의회는 이날 의원 전원의 명의로 된 건의안을 통해 본성고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조속한 설립을 거듭 촉구했다.

음성군의회는 건의안 제안이유에 대해 먼저 2020년 이후 혁신도시 내 중학교 졸업 예정자는 300~500여 명 수준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고, 현재 서전고 정원 160명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공기관 및 우량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신설의 부족으로 인재 유출은 물론 인구 유입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형석 의원이 낭독한 건의안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는 2020년 이후 아파트 3,100세대가 입주 예정이고, 산단 내 도시개발지구 수천세대 아파트가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소방복합치유센터, 에너지 대학 산학융복합캠퍼스 유치 등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3년간 인구 5.8%가 증가하는 충북권 최대 성장지역이다.

이 때문에 학교 설립이 차질을 빚게 되면 고등학교 학생들의 교육권 침해, 원거리 통학 불편과 안전문제, 과밀학급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 등의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고스란히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음성군의회는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속에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며 “새로운 변화와 지역의 실정을 고려해 과감한 교육정책으로 조속히 본성고를 설립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충북혁신도시 14,069 세대를 대상으로 계획된 본성고는 음성군 맹동면 동성리 232번지 일대 14,470㎡ 부지에 총 285억 원을 투입, 2023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되어 왔다.

학교 규모는 25개 학급(특수 1개 학급 포함), 급당 25명, 총 600명이다.

음성군의회 서형석 의원.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의회 서형석 의원. (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충북혁신도시 (가칭) 본성고 설립을 위한 중앙투자심사가 당초 내년 4월에서 2월초로 앞당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월 예정이었던 자체투자심사 결과도 1월 초까지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월 중투 결정은 교육부의 ‘수시중투’ 방침에 따라 시행된다. 충북교육청은 1월 6일까지 중투심사를 위한 제반서류를 교육부에 재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중투에 앞서 실시되는 자투심사를 위한 연구용역은 추진되지 않는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두 차례 탈락된 자투 재검토 사유를 보완하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변동사항이 없다”며 “중투 통과를 위해서는 충북도, 음성군, 진천군의 행정지원책 보완이 가장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개 지자체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재 여러 가지 경로로 접촉하고 있다”며 “이번 중투를 통과하면 2023년 설립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사실상 본성고 설립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열쇠를 3개 지자체가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본성고 설립 지원을 약속했던 충북도는 물론 음성군, 진천군이 제시하는 지원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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