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도시공원 난개발 막도록 최선 다하겠다"
매봉공원 개발반대 주민들 "거버넌스 합의안 동의 절대 불가"

매봉공원이 위치한 수곡동 인근 주민들은 “매봉공원 개발을 전제로 한 거버넌스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한범덕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매봉공원이 위치한 수곡동 인근 주민들은 “매봉공원 개발을 전제로 한 거버넌스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한범덕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이하 거버넌스)가 3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한 가운데 매봉공원 민간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거버넌스 10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8월19일 시작된 활동을 종료하는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선 거버넌스 운영 결과와 위원별 소회, 시장 발언 등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매봉공원 인근 주민들이 개발반대를 주장하며 이의제기를 해 행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매봉공원이 위치한 수곡동 인근 주민들은 “매봉공원 개발을 전제로 한 거버넌스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한범덕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를 청주시가 이미 대책위와 예정된 면담일정이 있단 이유로 거절하자 반대 주민과 공무원, 거버넌스 위원 간 고성이 오갔고 한 시장 역시 가까스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매봉공원 개발 반대 측 주민들은 “매봉공원 민간개발과 관련된 논의가 이번 거버넌스 합의안에 빠져있다. 수곡동 주민들을 도시공원 민간개발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거버넌스는 지난 11일 9차 전체회의를 열고 구룡공원 1구역에 대해 당초 거버넌스 합의안(1지구<개신오거리인근>개발+전체매입)을 일부 조정 민간개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도시공원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동원하겠다. 시민들에게 더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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