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민간 체육회장 선출을 앞두고 충북 체육 원로들이 목소리를 내는 등 선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지역 체육계 등에 따르면 체육계 원로 3인(충북체육인동우회)의 요청으로 전날 충북체육회장인 이시종 지사와 면담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원로들은 이 지사에게 지역 체육계의 바람인 체육인 출신이 민간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즉답은 피한 채 체육계 의견을 참고하겠다는 수준으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천타천 민간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은 4~5명이다.

지난 1월 지자체장·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됨에 따라 지방체육회는 2020년 1월 15일까지 민간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기존의 시도체육회장은 총회에서 시도지사를 추대하거나 회장선출기구에서 선출했는데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은 당연직 체육회장을 맡을 수 없게 됐다.

대한체육회의 시도체육회 규정 개정사항 및 회장 선거 관리 규정 표준안에는 11월 21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해야 하고 같은 달 26일 선거일 공고와 12월 11일 후보자 추천을 마감하도록 규정돼 있다.

충북도체육회는 모두 300명의 대의원이 구성되고 추가되는 대의원은 선수 등록 수 등에 따라 각 종목단체 등에 배정된다.

도체육회는 선거준비 및 관리 등 업무추진을 위해 7인 이상 11인 이하의 선거관리위원회를 운영, 선거일 결정을 비롯해 선거인 수 배정, 선거인명부 작성, 후보사퇴·공고, 투표 및 개표, 당선인 결정 등 업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충북체육포럼(회장 최종환 충북대 교수)은 24일 충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지역체육 발전을 위한 민간 체육회장 선출'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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