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민주동문회와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대학교 지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청석학원은 대학 민주화를 가로막는 지명 총장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청주대는 김윤배 전 총장 재임 이후 4명의 총장이 바뀌는 동안 단 한 번도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지 못한 수치스러운 멍에를 지게 되었다. 일방적 총장 지명으로 학내 민주화에 장벽을 치고 지역사회의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며 "제대로 된 검증 절차나 민주적인 합의 과정 없이 방학이라는 시기를 틈타 서둘러 총장 지명을 마친 것은 전근대 독재시대 공작정치를 방불케 하는 코미디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족 사학인 청주대는 후대의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족벌체제 운영 탓에 적폐비리 사학으로 손꼽히고 있다. 대학 행정의 수장인 총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직원과 학생, 동문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지명하는 것은 비민주적인 사학임을 자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청석학원 이사회에 대해 "시대를 역행하는 지명 총장을 철회하고, 지역사회에 백배사죄하고, 빠른 시일내 학내 구성원 모두가 주체되는 민주 총장을 선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청석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인 출신 차천수 이사를 신임 총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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