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전교조 충북지부)는 4일 ‘충주고교평준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논평’을 통해 충북도교육청에 교육적 비전 제시를 요구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논평에서 "여론조사 결과는 그동안 전국으로 확산된 평준화 정책의 교육적 성공이 충주시민들의 선택으로 명확하게 입증된 것이다. 충주시민들의 지역화합에 대한 열망과 위화감을 조장하는 차별적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이 반영된 용기 있는 선택"이라며 “도교육청은 평준화 시행의 세밀한 계획을 준비해 의회에 제출하고, 평준화 여론조사 결과에 담긴 교육적인 의미를 바탕으로 충북교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화를 만들어내고 전망을 뚜렷하게 세울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되도록 관련 지자체들의 각별한 유기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도교육청과 도의회, 충주시, 충주시의회, 충주교육지원청은 고교평준화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과제수행팀을 구성해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충주 시민들의 평준화 선택은 이중 삼중으로 얽매여 있는 교육의 서열과 차별 구조 속에서 고교 서열화를 넘자는 시민들의 외침이자 입시 폐지와 대학 평준화로 가는 길"이라며 "전교조 충북지부도 충주시민과 함께 충주의 평준화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