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충북참여연대)는 21일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나온 30년, 앞으로의 30년'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1주제(지나온 30년, 충북참여연대 30년 성과와 과제)에서 이혁규 청주교대 사회과교육과 교수는 ‘창립 30주년, 충북참여연대의 현황과 과제’란 주제의 발제에서 “충북참여연대는 서울 등 타지역보다 앞서 창립됐고 운동권과 합리적인 보수의 결합으로 진보와 보수진영이 모두 참여해 문화운동으로 시민운동을 시작했다. 회원 수와 재정규모 등 양적인 측면에서 2015년을 전후해 성장세를 멈추고 안정기로 접어들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핵심 의결과 집행기구 민주성 강화 ▲정책 기능 활성화 위한 정책연구센터 인원 확충 ▲회원 관리 체계화·전문화 ▲재정자립도 100% 달성과 독립건물 확보를 과제로 제시했다.

2주제(앞으로의 30년, 시민사회운동의 변화와 전망)는 이태호 충북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이 발제(위태롭고 자유롭고 똑똑한 시민들과 사회운동)에서 “지난 20여년간 우리 사회에서 시민들의 참여와 연대의 힘은 크게 성장했고 촛불혁명을 비롯한 기념비적인 시민행동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권력의 일탈을 감시하고 시민(주민)의 주권을 옹호하는 사회운동의 기본적인 사명에 더욱 충실히 해야 한다. 낡은 정치구조 개혁과 국가·사회의 공공성·연대성 강화, 실질적 성평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 권리 투쟁과 지속가능한 사회 대안 모색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조승래(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청주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시민의 더 적극적인 참여와 강고한 연대를 위해선 다른 민주적 시민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시민진지를 구축해야 한다. 후속세대들이 깨어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청소년 시민 교육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순희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는 “여성 지위 향상과 복지·인권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회원사업 다양화와 함께 새로운 활동 동력으로 시민운동을 전개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헌식 충북참여연대 30주년 학술위원장과 김영식 서원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사회로 김용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사무처장, 이혜정 청주YWCA 사무총장, 허석렬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 김영진 대전참여연대 공동대표, 김현기 충북참여연대 30주년 장기발전위원장, 정순영 옥천순환경제공동체 사무국장이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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