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기득권 버리고 시민단체‧노조‧청년‧여성에 문호 개방”
“정우택 의원 그동안 고생 많아…쉬게 하드리는 것이 ‘정치복지’ ”

지난 27일 정의당 청주시당(위원장 이인선)은 청주문화체육회관 강당에서 상당구지역위원회 창당대회를 열고, 김종대 의원을 초대 지역위원장으로 선출했다.
27일 청주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청주상당구지역위원회 창당대회에 이상준 엘지화학노동조합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대표)이 청주 상당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27일 정의당 청주시당(위원장 이인선)은 청주문화체육회관 강당에서 상당구지역위원회 창당대회를 열고, 김종대 의원을 초대 지역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부위원장에는 엘지화학노동조합 조합원 배종한 씨가 선출됐다. 김종대 의원은 지난 6일 상당구 금천동에 지역사무소를 연 데 이어 지역위원회를 창당하면서 내년에 치러질 총선과 관련한 기본적인 당 조직정비를 마치게 됐다.

이날 창당대회엔 정의당 한창민 부대표와 이현주 청주시의원, 이상준 엘지화학 노조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위원장 선거는 당원들의 직접,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됐고 단독 추언된 김 의원은 투표자 전원의 찬성표를 얻었다.

김 의원은 취임사에서 “국민의 정치개혁 열망을 안고 반드시 새로운 국회를 만들겠다. 충북의 정치 1번지인 상당선거구에서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 등과 함께 민의를 받드는 정치를 구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종대 의원은 정의당의 변화와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에도 사외이사가 있다”며 “ 기업과 정부조직이 외부로 개방되는 추세에 맞춰서 우리 상당구 지역위원회에 시민단체와 노조가 더 과감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의 주역은 누가 뭐래도 시민이다”며 “시민들이 정치의 주역으로서 스스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상당구는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단체와 노조, 청년과 여성들에게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해서 모두 함께 운영하는 정당이 될 수 있게 체질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에서 경쟁하게 될 정우택 의원에 대해서도 뼈있는 말을 건넸다.

김 의원은 “정우택 의원은 장관도 하고 도지사도 하고 국회의원도 오래 하셨다”며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으니 이제 쉴수 있게 해 드리는 것이야 말로 ‘정치 복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우리가 최선을 다 한다면 이 상당구에서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며 “ 우리의 꿈과 열정과 신념이, 우리의 가치가 청주를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신념을 파는 것이다. 이제 지역이 바뀐다. 김종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신념과 열정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에 치러질 총선에서 청주 상당구는 현역인 한국당 정우택 의원, 정의당 김 의원과 민주당 공천자간의 3각 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후보군에는 현재 정정순 지역위원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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