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의 소리> 서산 태안지역구 성일종 국회의원의 조언

음성군 소재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내 대규모 폐기물매립장 설치를 둘러싸고 주민 반발이 거세다.

금왕테크노밸리 폐기물매립장조성반대대책위원들이 지난 2일 국회를 찾아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국회차원의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이날 일행은 폐기물매립장 문제로 수년간 싸움을 이어온 서산 태안지역구 성일종 국회의원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성일종 의원은 서산오토밸리 폐기물매립장 사태를 직접 겪은 경험담을 소개하고 그간의 대처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서산시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공사를 막기 위해 인근 주민들이 격렬한 반대운동에 나섰다.

당시 성일종 의원은 "사업주는 충남도의 승인조건인 단지 내 폐기물만 매립하는 것을 철저히 이행하라"면서 “사업자가 '단지 내 인근지역'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해 금강환경청으로부터 적정통보를 받은 것은 중대한 위반사항이므로 사업자를 행정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서산지역 주민들은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사업주인 서산EST 사업계획서에 대한 적정통보 취소 결정을 접하게 되었고, 현재 행정소송 등이 계속 진행 중이다./편집자주

충남 서산 태안지역구 성일종 국회의원. (제공=음성타임즈)

이날 성일종 의원은 "서산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단지내 폐기물만 처리하기로 되어 있었다"며 "이후 사업자가 '인근'이라는 말을 넣어 (지역민들을) 기망했다"며 그간의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염부하량을 극복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량이 있는데 금왕의 경우 이를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주)금왕테크노밸리는 지난 2017년 7월 5일 대전시 소재 (주)케이에코와 약 1만5천여평의 폐기물처리시설 용지를 평당 약 87만원, 총 131억3천5백만원에 분양계약했다.

해당 폐기물처리시설은 관리형 매립시설로 매립용량은 150만㎥(지정폐기물 75만㎥, 사업장일반폐기물 75만㎥)을 매립하게 된다. 매립높이는 56m로 지하 38m, 지상 18m 규모이다.

산단 내 폐기물은 물론 전국의 산업·특정 폐기물이 반입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거세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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