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원 의원, 3억9602만1000원 신고…감소 1위
기초의원 132명 중 5명은 마이너스 재산 신고

충북도의회 전경

 

충북도의회 재적의원 32명 가운데 4분의 1인 8명이 지난해보다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에 공개한 ‘2019년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장선배(청주2) 의장을 비롯해 박병진(영동1)·박성원(제천1)·연종석(증평)·오영탁(단양)·이수완(진천2)·이숙애(청주1)·허창원(청주4) 의원 등 8명은 지난해 대비 재산을 적게 신고했다.

장선배 의장은 종전 5억390만5000원보다 1110만원 줄어든 4억9280만5000원을 신고했다.

8명의 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허창원 의원으로 종전 9억9854만6000원에서 3억9602만1000원으로 6억252만5000원이 감소했다.

반면에 재산이 많이 늘어난 도의원도 있었다.

김기창(음성2) 의원은 가장 많이 늘었는데 김 의원은 채무액이 크게 줄면서 2억6829만9000원에서 6억1971만6000원으로 3억5141만7000원(130.9%)이 늘었다.

최고 재산가는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부자인 박상돈(청주8) 의원이다. 그는 40억1203만3000원을 신고했다.

이어 서동학(충주2) 의원이 26억3389만5000원, 이수완(진천2) 의원이 23억8183만9000원을 신고했다.

한편 박병진 의원은 채무가 늘면서 -9970만4000원을 신고했다.

충북 기초의원 132명 중 10억원 이상 재산 소유자는 34명(2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재산 총액 1위는 47억4239만원을 신고한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이다.

임정수 청주시의원과 박해수 충주시의원은 각각 41억311만원과 39억1133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임만재 옥천군의원은 마이너스 1억6518만원을 신고했다. 기초의원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임 의원 외에 마이너스로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4명이다. 김도화 보은군의원(-9414만원), 하순태 제천시의원(-8770만원), 유후재 진천군의원(-2036만원), 김외식 옥천군의회 의장(-899만원) 등이다.

재산이 증가한 기초의원은 76명이다.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과 소득 저축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나머지 56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충북개발공사 계용준 사장은 지난해보다 5000만원 증가한 11억2199만원을 신고했다.

충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한 심사를 오는 6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재산 변동을 거짓으로 신고했거나 누락한 경우 경고, 시정 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 의결 요청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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