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은 연초제조창 부지 `비즈니스센터·호텔' 건립사업에 부정적인 반면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시장은 2일 새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은 재개발·재건축이 아니라 문화를 매개로 한 재생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초제조창을 '문화 제조창'으로 한다는 방침에서 새로운 시설은 바람직하지 않아 재검토를 논의하고 있다"며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2단계 사업에 포함됐던 복합비즈니스센터·호텔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지난해 2월 착공한 옛 연초제조창 1단계 사업은 1021억원을 들여 민간투자로 지상 5층, 건축 전체면적 5만1천515㎡의 본관동을 리모델링해 올해 7월 준공할 예정이다. 1·2층은 민간에 임대해 상업(판매)시설로, 3·4층과 5층 일부는 비엔날레 개최와 평소 전시공간 등 공예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해서는 "준공영제는 시장 공약이다. 반드시 준공영제를 추진하겠다.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은 준공영제가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시민이 더 부담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도 적절히 부담하고 버스종사자도 만족하는 게 준공영제이며 표준운송원가를 정확하게 계산해서 준공영제를 하자는 것으로 6개 버스회사와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시청사 신축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부지에 대해서는 “시청사 터 매입에 적극 나서 성과를 내겠다”면서 “국제기록유산센터 부지는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직지특구 또는 옛 국정원 자리 등 건립 장소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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