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산림환경연, 서원리 부인송과 화분교배
고사위기 정이품송 혈통 보존하기 위해충북의 대표적인 상징이자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이 조강지처인 외속리면 서원리에 위치한 정부인 소나무와 600년만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난 8일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소장 신영섭)는 정이품송에서 채취한 화분을 정부인 소나무 암꽃에 묻혀주는 교배의식을 진행했다.
이날 화분 교배에 앞서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4일 정부인 소나무 암꽃에 다른 송화가루가 묻지 않도록 처녀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교배대 200개를 설치하고 이날 아침 정이품송의 건강한 수꽃에서 화분을 채취했다
그동안 산림청 산림환경연구소는 수세가 약화돼 고사 위기에 처한 정이품송의 혈통보존을 위해 정이품송의 솔방울에서 얻은 씨앗으로 자목을 생산하고 지난해에는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 준경릉내의 소나무와 인공교배 사업을 폈으나 조강지처인 정부인 소나무와 교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외속리면 기관단체장, 서원리 주민들이 자리를 같이 한 이날 화분 교배식에서는 외속리면 풍물단의 축하시연이 600년 만에 치러지는 합방례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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