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무료 환승과 단일요금 거부를 선언했던 청주 4개 시내버스 노조가 노사간 임금협상이 마무리돼 당초 환승거부 계획을 철회했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이 타결돼 시내버스 4개사 노조에서 예고한 버스 파행 운행은 없다"고 밝혔다.
청신운수·동일운수·청주교통·한성운수 등 청주지역 4개 버스회사 노조는 지난 6일 "최근 3년간 단일요금 손실보조금 감액과 함께 근로시간 단축(주 52시간), 임금 체불 등이 운송사업자의 경영 악화와 근로조건 저하로 이어졌다. 21일부터 단일요금과 환승을 폐지하고 구간요금을 받아 운행하겠다"는 통보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에대한 시민여론이 악화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청주시 버스 환승 폐지와 구간요금 징수를 취소해 주세요'란 제목의 청원 글이 올랐다. 노동자자주관리기업인 우진교통은 불참을 선언했고 시는 형법상 영조물 훼손과 업무방해 등 관련 법규에 따라 강력히 대응할 것을 경고했다. 결국 여론의 압박과 청주시의 강경방침에 4개 버스회사와 노조가 강경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 관계자는 "(4개사가 주장하는)손실보전금과 관련해선 버스회사가 의뢰한 외부 회계감사 결과를 검토해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명원 기자
jmw2021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