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품바축제 세계화 발전 세미나 개최

세미나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참석자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음성품바축제 세계화 발전 세미나’ 지정토론에 나선 토론자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음성품바축제의 세계화를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지난 26일  오후 3시 전국 축제 전문가와 축제추진위원, 관련 단체,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건양대학교 지진호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2명의 주제발표와 5명의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으로 이루어졌다.

‘음성품바축제의 세계화 지향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라대학교 신현식 교수는 먼저 “축제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국과 음성군의 고유색깔이 축제속에 함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음성군은 다른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품바라는 색깔을 가지고 있다”면서 “품바의 정신적인 가치가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성품바축제만의 축제철학이 심플하게 정리되어야 한다”며 “나눔과 공유의 도시 음성군이라는 명제를 방문객들이 공감하고, 이를 설득시킬 수 있는 공간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무극천 다리, 꽃동네 오웅진 신부와의 만남 등 스토리를 토대로 서사적 동선을 구축해 의미를 형성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 교수는 길놀이 퍼레이드 매력화 및 운영 강화, 품바 분장 및 의상 체험 인센티브 강화, 고고장구(난타북, 국악기) 등 축제 참여 프로그램 강화 등을 제안했다.

특히 외국인 선호 로컬푸드 쿠킹클레스 프로그램 개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문화 체험 프로그램 개발. 축제 홍보물 및 인쇄 통역 등 축제 정보 외국어 표기 등 구체적인 대안책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신 교수는 최귀동, 거지성자, 나눔체험, 인류애 등 '정신'과 품바분장, 품바의상, 품바악기, 품바공연 등 '행위'를 결합시켜 문화적 이미지를 표출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신현식 교수.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지정토론에 나선 강희진 음성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장.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는 가천대학교 이인재 교수, 상지영서대 전영철 교수, 보령축제 관광재단 이용열 사무국장, 화성시문화재단 허명범 축제추진팀장과 음성품바축제 강희진 기획실무위원장이 나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강희진 위원장은 “품바축제도 내년이면 20회를 맞는다. 아티스트페스티벌인 영국의 에딘버러 축제도 알려 지는데 30년이 걸렸다”며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는 대부분 50년 이상 된 축제들이다. 지금부터 음성군과 음성예총이 준비한다면 세계화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성품바축제는 나눔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진 정신문화축제”라며 “세계인 모두의 마음에 존재하는 집단 무의식인 착함, 선의 원형이 녹아 나는 축제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품바래퍼 대회는 음성군과 음성예총이 애정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래퍼와 품바 경연을 한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해, 서로를 탐색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음성품바축제는 지난해 1월 충북도 지정축제로 선정되었고, 같은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는 2018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세미나 참석자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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