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학교리더십네트워크’ 워크숍 참가자 늘어
‘교장이 변해야 학교가 변한다’는 인식에 공감

‘새로운 학교 리더십네트워크에서는 충북지역 교장들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학교 변화와 미래교육에 대해서 워크숍을 열고 있다.

충북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장들 사이에서 이른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어떻게 하면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해 학교를 잘 경영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교사와 학생들이 보다 행복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

최근 충북지역 교장들은 이러한 고민을 하며 공부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모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국 규모 교사들의 모임 ‘새로운 학교 네트워크’ 분과인 충북지역 교장모임 ‘새로운 학교 리더십네트워크(대표 박창호 은여울중학교 교장, 이하 리더십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워크숍에 충북지역 교장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기존의 의무적으로 진행되던 연수나 교육에 참여하는 것과 달리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워크숍은 주로 학교혁신, 미래교육, 교장 리더십의 중요성, 학교문화, 교육의 흐름 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

지난 3월 30일 교육부 이중현 학교혁신지원실장의 ‘교육혁신의 리더십과 현 정부의 교육정책’, 최종홍 충북교육청 기획관실 장학관의 ‘충북교육 방향과 국가 교육정책이 주는 함의’라는 워크숍에는 8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그동안 교장은 교사로서 정년퇴직 전, 마지막으로 거치는 코스이자 명예직으로 인식돼 왔다. 공부와는 거리가 있고 변화를 싫어하며 현실에 안주하려는 이미지도 강했다. 이런 면에서 교장들의 변화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분기별로 워크숍 열어…혁신과 변화를 토의

2008년 만들어진 새로운 학교 네트워크는 ‘삶을 위한 교육, 미래를 여는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경기도 남한산초등학교의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모임은 '학교를 바꿔야 교육이 바꾼다'는 취지로 모였다,

리더십네트워크는 충북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장들의 모임으로 지난해 만들어졌다.

처음 조직될 당시만 해도 회원은 10여명 남짓이었으나 현재는 50여명이 넘어섰다. 지난해 5월 이후 3개월에 한 번씩 교육전문가를 초청,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 서길원 여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새로운학교 운동에서 학교장의 역할 모색’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데 이어 10월에는 경기도 혁신학교를 이끈 경기 둔대초 황영동 교장(전 남한산 초등학교)이 ‘교장, 함께 걸으며 학교를 개선하는 변화의 촉진자’라는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학교장들의 즐거운 ’Talk Talk!'이라는 토크쇼를 진행했다. 여기에서 참가자들은 ‘소통&공감&참여의 교직 문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올 3월에는 교육부 이중현 학교혁신지원실장이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 충북교육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더십네트워크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처음 워크숍을 개최할 때만 해도 교장선생님들 호응이 이렇게까지 좋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처음에 10명 남짓한 회원들만 듣기엔 너무 좋은 특강이라 워크숍을 비회원들에게도 공개했고 몇몇 주변사람들에게 홍보했을 뿐인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깜짝 놀랐다. 그동안 교육의 변화와 공부를 원하는 교장선생님들이 생각보다 많았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리더십네트워크는 오는 10월 12일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지방 분권시대의 새로운 교육생태계(자율과 협치, 학교혁신 2.0을 열어간다)’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 많은 교장선생님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부하고 변화를 꾀하는 교장선생님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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