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은 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7월 직원정례조회를 겸한 제 5대 홍성열 증평군수 취임식을 열었다.

홍성열 군수는 취임식에서“민선 5기 임기동안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인 증평군의 시 승격을 위한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홍 군수는“군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새롭게 비상할 수 있는 지역 역량을 키워 생태환경과 정주여건이 탁월한 미래형 도시를 만들겠다”며“주민에게 희망이 되는 촘촘한 보건‧복지를 구현하고 도시와 농촌에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청백(淸白)이라는 두 글자에 비춰 부끄러움 없는 군수, 군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군수, 군민과 공감하는 군수, 일 잘하는 군수, 민선5기의 성공한 군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홍성열 군수의 취임사는 다음과 같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지역의 미래를 위한 여러분의 선택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사는 지역을 만들라는 군민 여러분의 염원을 일생의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반드시 이루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선거기간 동안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굳건한 믿음과 전폭적인 성원을 가슴깊이 새기고 앞으로 4년을 그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군정에 임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맡기신 막중한 소임을 다 하기 위해 8년 전 처음 이 자리에 섰을 때의 마음으로 청렴, 섬김, 성실을 한 시도 잊지 않고 오직 군민만 바라보면서 일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더불어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는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표출하고, 군민 뜻을 군정에 반영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갈등과 근거 없는 소문이 만들어지기도 했고 상처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물줄기가 흐르다 보면 서로 나뉘었다가도 결국은 가장 낮은 곳에서 만나 서로 섞이고 호수와 바다를 이루듯이 이제 분열과 갈등의 시간은 지났습니다. 저는 어느 한 편의 군수가 아닌 군민 모두의 군수로 가장 낮은 자리에 서겠습니다.

선거 기간 저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서 지역과 군민을 위한 목소리라면 어느 누구든 가리지 않고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군민 여러분들께서도 나와 너를 나누지 말고 이제 지역의 미래를 위해 다시금 모두가 손을 맞잡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증평군은 다른 자치단체보다 8년이나 늦게 시작했고 내륙에서 규모가 가장 작은 자치단체입니다. 그러나 작고 어린 아이가 덩치 큰 어른보다 오히려 더 큰 꿈을 꾼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누구보다 큰 꿈을 꿔왔고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충북 도내에서 인구도 가장 적고 발전도 더뎠던 증평군이 이제는 전국 어느 자치단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기업과 일자리가 늘어나 경제가 살아나고, 높은 출산율과 인구증가로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전국 최상위권의 지역안전도를 자랑하고 있고 주민들의 행복지수도 도내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보강천, 좌구산, 자전거공원 등 관광자원을 육성한 결과 해외에서도 증평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고 에듀팜특구까지 완공되면 우리지역은 명실상부한 휴양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민선 5기를 시작하는 이 자리에서 그 꿈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증평이 자치단체로 독립을 추진할 때 우리는 군(郡)이 아니라 시(市)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았습니다. 인구도 적었고 시(市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반여건들이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독립이 시급했던 우리는 우선 증평군으로 출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증평군의 인구는 3만8천에 임박했고 머지않아 4만을 넘어서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증평이 시(市)가 되는 날을 준비해야 합니다. 당장 몇 년 안에 증평이 시(市)가 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민선 5기 임기 동안 증평군이 시(市)로 승격될 수 있는 기반을 착실히 다지겠습니다. 한 사람이 꾸는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군민 여러분과 함께 증평시(市)를 만드는 꿈을 꾸겠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씨앗이 되겠습니다.

민선 5기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해 먼저, 군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습니다.

추성산성에 이어 남하리사지 불교문화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로 만들고 독서왕 김득신 문학관을 건립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겠습니다.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하고 군립도서관과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문화공원을 비롯한 문화공간을 확충해 보다 많은 군민들이 풍성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출신 송진우․이상군 선수를 활용한 리틀야구장을 비롯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을 확대․조성하고, 민․군 복합생활체육공원과 영외면회 가는 길 관광병영의 거리 조성, 병영학습 운영지원 등 군부대와 연계한 체육․관광 기반도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새롭게 비상(飛上)할 수 있는 지역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집권 여당의 힘 있는 군수로서 중앙 정부를 비롯한 충북도와 연계해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동서․중부 고속도로망 확충에 적극 대응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습니다.

더불어 초정~증평 간 지방도 확․포장, 지역 내 가로망 확충, 원형교차로 확대 등 지역의 교통여건을 향상시키겠습니다.

군민들의 숙원인 증평경찰서가 설치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유치전을 벌이고, 도안면 화재예방 119안전센터를 설치해 증평소방서 기능을 확대하겠습니다. 구석구석 택시경찰대 및 실버경찰대 운영, 군 입대 청년 상해보험 가입 등을 통해 주민들이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또 증평초등학교 체육관 활용 및 신축, 도시가스 공급 확대, 직영 시설에 대한 군민 할인 확대로 군민편의를 증진하고, 찾아가는 군수실, 스피드 민원처리를 도입해 군민에게 보다 가까운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셋째, 생태환경과 정주여건이 탁월한 미래형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유아 숲, 걷기 좋은 산책길 등 도시 숲을 만들어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안골 등산로와 생태관찰로, 보강천 생태공간을 확대 조성해 생명친화적인 도시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미세먼지와 축사 악취저감 프로젝트를 추진해 대기 환경을 개선하고, 학교, 어린이집, 경로당 등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해 어린이와 어르신들이 보다 깨끗한 공기로 숨 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전국 10대 자전거거점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자전거공원을 명소화하고, 자전거 타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보강천을 아이들이 놀기 좋고,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열리는 흥과 즐거움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넷째, 주민에게 희망이 되는 촘촘한 보건․복지를 구현하겠습니다.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해 출산 및 산후조리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여성친화도시로서 면모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청소년과 청년도 교육복지와 취업․창업 지원을 통해 행복하고 젊은 증평을 만들겠습니다.

노인회관과 노인복지관 증축, 보훈회관과 향군회관 건립, 장애인회관 개관 및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설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확충 등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다이어트 특화도시․건강도시 조성으로 주민건강도 챙기겠습니다.

끝으로, 도시와 농촌에 활력이 넘치는 지역 경제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전통시장에 화재감지시스템을 설치해 화재를 예방하고, 장보기 배송서비스를 도입해 전통시장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는 동시에 보부상 작은 축제 개최 등 시장명소화를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농촌마을에는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 권역단위 농촌개발 사업, 도안면 기초생활 거점 사업을 진행해 마을 환경 및 주거여건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농업․농촌, 귀농․귀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로컬푸드사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산업단지 및 입주기업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소득사업을 발굴해 지역내총생산(GRDP) 1조2천억, 1인당 군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겠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군민 여러분의 크나큰 성원과 믿음에 힘입어 우리 군에서는 처음으로 3선에 성공한 군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믿음과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청백(淸白) 두 글자에 비추어 부끄러움 없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저 스스로를 비롯해 가까운 사람에게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겠습니다. 오늘 오직 군민 여러분만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선 것처럼 퇴임을 할 때에도 다른 무엇도 손에 담지 않고 그 마음만 가지고 내려오겠습니다.

군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보강천에서 산책을 하다가,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다가, 아무렇지 않게 군수를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그렇게 나눴던 대화가 군정에 반영되는 그런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군민과 공감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군민이 눈물을 흘릴 때 곁에서 위로가 되고,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 군민의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느끼고, 소외된 이웃은 없는지 살피고 또 살피겠습니다. 동시에 군민들의 상식이 군정의 상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 잘 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뛰겠습니다. 지역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찾아가 도움을 청하겠습니다. 민선 3기부터 4기까지 마련해 놓은 기반과 중앙 정치권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의 미래를 반석 위에 올려놓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민선 5기 성공한 군수가 되겠습니다. 4년 후 임기를 마치는 날 군민 여러분께서 4년 전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군수! 그래서 4년 후 지금 계획한 모든 일을 이루고 군민 여러분 곁으로 어깨를 당당히 펴고 웃으며 돌아갈 수 있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증평이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증평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증평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위대한 군민이 있기에, 훌륭한 공직자들이 있기에 이 모든 것이 바람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증평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이 길에 함께 손잡아 주십시오. 민선 5기 군민 여러분께서 맡겨 주신 이 사명을 온 힘을 다해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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