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1차 입지 선정결과 18일 발표 예정
“자칫하면 공약(公約)이 공약(空約) 될 우려"

음성군 소방전문병원 추천 대상지.

(음성타임즈)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염원이자 음성·진천군민들의 숙원사업인 ‘소방복합치유센터(소방전문병원)’ 유치전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18일 1차 입지선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음성군에 따르면 소방청은 지난 5월 29일 추진위원회를 구성,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건립 후보지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소방청은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18일 1차 입지선정평가 발표, 7월 2주차에 최종 건립 후보지를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국 40개 지자체 62곳에서 신청했고 충청권은 총 17개 지역이 접수했다.

충북의 경우 음성 혁신도시, 진천 혁신도시, 청주 오송, 충주, 제천, 옥천 등 6 곳이 신청했고 충남권에서는 대전 유성구, 대덕구, 세종시, 예산, 홍성, 공주, 아산, 서산, 당진, 금산, 청양 등 11 곳이 신청했다.

이와 관련, 이상정 충북도의원 당선자는 18일 “음성군과 현재 긴밀하게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면서 “1차 입지선정 결과에 따라, 음성군의원 지역 당선인들과 함께 공동 대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1차 입지 선정 결과, 5~10곳으로 축약될 것 같다”며 “이를 통과하면 예산문제 등 소방청의 추가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오늘이 고비”라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충북도 투자유치과 관계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소방청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라며 “필요할 경우, 도와 시군과의 공조체제를 가동시켜 협력해 나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진천군 소방전문병원 추천 대상지.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공약 실천여부 시험대 올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북혁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후보들은 대부분 ‘소방복합치유센터(소방전문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며 지지를 호소했다.

때문에 당선자들의 공약 실천여부가 첫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음성군의회는 7월 2일 개원 예정이다. 촉박한 일정으로 이들의 역할에도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자칫하면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될 수 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다.

만일 유치전에 실패할 경우 “선거 때, 어떤 자신감으로 공약을 내 걸었는지 밝혀야 한다. 헛 공약을 남발했다"는 비난이 쏟아질 전망이다.

한편 소방복합치유센터는 300병상 내외, 연면적 30,000㎡ 내외, 12개 진료과목이 운영된다. 일반시민도 치료받을 수 있다.

총 1,200억 원의 규모로 추진되며 사업기간은 오는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이다. 2022년 개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음성군은 맹동면 두성리 일대 클러스트용지내에 위치한 기획재정부의 27,563m² 소유지 및 LH공사 소유지 11,781m² 등 총 39,344m² 면적의 부지를 추천해 놓고 있다.

진천군은 충북혁신도시 내 클러스트용지 40,082m² 부지를 신청 대상지로 접수시킨 상태이다.

현재 “음성군이든 진천군이든 따지지 말고 충북혁신도시 내에 유치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게 양 군민들의 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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