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보 충북교육감 후보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이 지난 4일 심의보 충북교육감 후보와 만남을 갖고 '비전교조 기조' 및 심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보 후보 선거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기용 전 교육감과 심의보 후보가 4일 청주 시내 모 커피숍에서 만남을 갖고 보수 진영의 결집을 위해 두 분이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기용 전 교육감의 주선으로 황신모 전 총장과의 관계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의보 후보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주 안에 아주 좋은 이벤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도 보수진영에서 이기용 전 교육감의 영향력은 상당하다”며 “보수진영의 결집력이 확대되고 선거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기용 전 교육감은 2005년 8월 교육감에 당선된 뒤 3선을 했다. 2016년 총선에선 새누리당 충북도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이 전 교육감은 "단일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어느편에도 서지 않겠다. 단일화가 되면 적극 돕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은 현재 측근들과도 연락을 하지 않은채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사퇴서를 제출한 이후 아직 연락이 없으셨다.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이기용 전 교육감의 개입과 관련 시민들의 의견은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개신동의 김 모씨는 "이기용 전 교육감의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해도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개입했는가이기보다 공약과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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