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가선거구 무소속 정일헌 후보

무소속 정일헌 후보.

(음성타임즈) 음성군 가선거구(음성, 소이, 원남, 맹동)에 출마한 무소속 정일헌 후보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군의원의 역할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정일헌 후보는 먼저 “군의원은 정치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혈세 허투로 쓰는 것을 막아내고, 지역 주민들의 여론과 민원를 듣고 정책으로 입안시키는 일이 군의원의 책무“라고 정의했다.

정 후보는 "군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 무슨 정당과 이념이 필요 하느냐"고 반문하며 "음성군정에 반대할 일은 반대하고 옳은 일이면 돕는 게 맞다. 앞으로도 묵묵히 저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평생 땅을 일구며 살아온 농업인”이라며 “식량주권의 최일선에 서 있는 지역의 농업인들이 일한 만큼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하고 싶다”는 소망을 곁들였다.

이날 보도자료에는 기존의 맹동면 주민들과 충북혁신도시 주민들 간 새롭게 대두되는 문화현상에 대한 후보자의 고민이 곳곳에 묻어 있었다.

정 후보는 “맹동면은 국가 공공기관이 이전 해 오고 젊은 세대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새로운 문화의 접경지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주민들 간의 조화, 세대 간 갈등 해소, 변모된 산업구조 극복 등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후보는 “이제 음성군은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 거대한 물결 속에는 주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많은 숙제들도 함께 존재한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봉현리 폐기물 소각장' 반대 운동에 나섰던 일을 재상기하며 “당시 주민들의 결연한 모습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나 이 싸움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업체 측의 새로운 건축허가 재시도 등 넘어서야 할 산이 아직도 많다“면서 ”지역 주민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폐기물처리장 건립을 무산시키겠다.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정일헌 후보.

정일헌 후보는 이날 소이면 ‘한내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을 새롭게 정비, 이와 연계한 ‘한내장터 삼일정신 계승관’ 설립 등 일부 공약을 밝혔다.

또한 도시와 농촌의 이질적인 문화를 해소를 위해 소이면에 귀농체험단지를 정비하여 확대 조성하는 등 귀농 운영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혁신도시에는 굴뚝산업인 제조업의 입주를 차단해 청정 무공해산업인 소프트웨어 특화 IT산업, 교육 콘텐츠산업 등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밖에 119안전센터 및 소방전문병원 유치,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맹동저수지에 ‘수상스포츠레저랜드’ 조성, 감곡~청주공항간 전철이 혁신도시를 경유하는 ‘혁신도시역’ 유치를 공약으로 내 걸었다.

그러나 현재 음성군이 추진 중인 인곡산업단지 조성과 불씨가 남아 있는 정욱리싸이클링 폐기물 소각장의 설치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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