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음성군 A‧B도의원후보, 이필용 군수 기자회견서 서로 욕설
금품살포 최병윤, 세월호 비하 김상문 충북민주당 잇단 악재 봉착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지역 출마예정자들이 자유한국당 군수후보 출마기자회견장에서 심한 욕설을 주고 받으며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소동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음성군 이필용 현 군수가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 장에서 민주당 음성군 제1선거구 공모에 참여한 A,B(원 안) 두 후보가 욕설을 주고받으며 실갱이를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음성군 이필용 현 군수가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 장에서 민주당 음성군 제1선거구 공모에 참여한 A,B(원 안) 두 후보가 욕설을 주고받으며 실갱이를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지역 출마예정자들이 자유한국당 군수후보 출마기자회견장에서 심한 욕설을 주고 받으며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소동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이필용(자유한국당) 현 음성군수가 출마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장서 민주당 소속 도의원예비후보 2명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소동을 벌였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두 예비후보는 ‘× 만한 것이’ 등 성기를 뜻하는 단어가 들어간 욕설을 주고 받았다. 이후 두 후보의 싸움은 욕설을 주고받다 몸싸움 직전 까지 가는 상황으로 번졌지만 참석했던 주민들이 뜯어 말려자 싸움이 진정됐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목격자는 “창피해서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며 “얼마 전 두 호보가 ‘원팀’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보니 ‘원팀은 커녕 원수나 되지 않으면 다행이다”고 비판했다.

4일 오전 10시 음성군청 회의실에서 이필용 현 음성군수가 출마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자리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원남산업단지 인군 주민 40여명이 항의시위를 벌이기 위해 참석했다.

항의시위를 하러 온 주민들 속에는 음성군 제1선거구(음성읍,원남면,소이면,맹동면) 민주당 도의원 공모를 신청한 A·B 두 예비후보도 참석했다.

소동은 이필용 군수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시작됐다. 이 군수가 자리를 뜨자 A예비후보가 기자회견장 마이크를 잡고 “이필용 군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원남산업단지 매각의 부당성에 대해 말을 했다.

A예비후보가 마이크를 내려놓자 이번에는 B예비후보가 마이크를 잡았다. 기자회견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B후보가 마이크를 잡고 군수 뿐만이 아니라 군의회의 잘못도 있다며 군의회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러자 A예비후보는 “군이 군의회 까지 속여가며 일을 추진한 것이다. 똑바로 알고 말하라”는 요지로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A·B 두 예비후보간의 설전은 확대됐고 심지어 “×만한 것이”라는 비속적인 욕설이 사용됐다. 이 외에도 목격자들은 두 예비후보 간에 심한 욕설을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두 예비후보는 욕설을 주고 받다 이후 몸 싸움 직전 상황까지 갔다. 한 목격자는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싸우기 일보 직전이었다. 참석했던 주민들이 뜯어 말리고 나서야 겨우 진정됐다”고 말했다.

 

원팀은 무슨 원팀

 

이날 소동을 벌인 두 예비후보는 지난 달 28일 민주당 중부3군지역위원회가 주관한 ‘원팀공동혁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A‧B 두 후보외에 C후보자도 참석했다. 협약식 현수막에는 “하나의 힘으로 민심을 받들겠습니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두 후보간의 갈등으로 협약식 1주일만에 원팀협약은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이날 소동을 벌인 두 예비후보는 지난 달 28일 민주당 중부3군지역위원회가 주관한 ‘원팀공동혁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민주당충북도당의 후보들이 이달아 각종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 음성군수 출마예정자였던 최병윤 전 도의원은 유권자에게 상품권을 돌리다 적발돼 선관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 최 전 도의원이 돌린 상품권 수령자가 현재 30여명 안팎으로 확인돼 지역엔선 ‘과태료 폭탄’ 괴담까지 돌고 있다.

보은군수 출마예정자인 김상문 아이케이그룹 회장의 경우 과거 회사 홈페이지에 세월호참사를 비하하는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켰다.

민주당 발 각종 악재가 쏟아지자 충북도청 정문에는 “촛불정신 외면하면 민주당 심판하자”란 현수막 까지 내걸렸다.

이날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저 사람들이 후보라니 참담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창피해서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며 “얼마 전 두 호보가 ‘원팀’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보니 ‘원팀은 커녕 원수나 되지 않으면 다행이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유재구 민주당충북도당 사무처장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 진상을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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