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임대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직 간부가 입건됐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청사 내 임대 주유소 업주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돈을 받아온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 국장 A(63)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6년부터 공단 내 운영 중인 한 주유소를 특정 정유사에 독점임대를 주고 매달 200만~300만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업체로부터 받아온 돈은 10여년간 3억2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경찰 내사가 착수한 지난달 20일께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 지난 5일까지 근무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지난 19일 변호사 등을 통해 자진출석 의사를 경찰에 밝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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