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27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A형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전역에 긴급 방역조치를 시달했다고 밝혔다.
우선 김포 방역대 내 우제류에 대해 도내 반입을 중단하도록 했다. 도내 14개 도축장에 대해 하루 2회에 걸쳐 내·외부 청소와 소독을 하도록 했다.
김포 발생농장과 직접적인 역학 관계는 없으나 도축장 출입 차량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가축 운반 차량은 세차·소독 후 운행하도록 조치했다. 우제류 농장 출입 차량은 이미 운영 중인 24개 거점소독소 시설을 거쳐 소독 후 농장을 출입하도록 했다.
방역본부는 늦어도 다음 달까지 소·염소 농가에 대한 예방접종 사업도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돼지의 예방접종에 필요한 물량은 정부에 지원을 건의했다.
도내 9455곳의 우제류 관련 축산시설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도 내렸다. 오는 29일 자정까지 축산농장이나 관련 작업장의 출입이 금지된다.
또한 다음 달 2일까지 돼지 농장 간에 살아있는 돼지의 이동이 금지된다. 9일까지는 가축시장이 일시 폐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