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지방선거 이후에 거론될 것" 말 아껴
오는 22일 중부4군 집행부 공동 유치건의문 채택
경대수 의원 “유치 명분, 타당성, 당위성 기준” 마련

이날 경대수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에는 음성군 주요 실과장을 비롯 5명의 의원실 보좌관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음성타임즈) 충북혁신도시 내 소방복합치유센터(소방전문병원) 유치를 위해 음성, 진천, 증평, 괴산군을 포함한 중부4군이 본격적인 합동 유치전에 나설 예정이다.

최종후보지 선정이 오는 6월말로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중부4군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음성군에 따르면 오는 22일 중부4군 집행부 명의로 한 공동 유치건의문을 충북도를 비롯 관계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4명의 군수들간 협의는 이미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은 지난 8일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경대수 국희의원 초청 현안사업 건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12일 중부4군의회는 공동 유치건의문을 채택하고 충북혁신도시 내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충북도는 정확한 입장 표명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고 있는 상태이다.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문제가 오는 6·13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확산될 우려를 사전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종후보지 선정이 6월말로 예정되어 있으나 현재로서는 충북도의 복심을 확인하기 어려운 안갯속을 걷고 있는 형세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달 23일 음성군 연두순방 기자회견 자리에서 “충북에서는 오송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는 요지의 질의에 대해 “소방복합치유센터 추천 지역은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 거론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음성군 미래전략담당관의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사업 공모 설명자료

경대수 의원 “유치 명분, 타당성, 당위성 마련”

소방방재청은 당초 1월 중 부지평가위원회를 구성, 2월 내에 충청권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으로 지난해 12월 22일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4개 시도에 건립후보지 추천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의 반발로 전국으로 신청 대상을 확대했고,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건립 일정도 변경됐다.

현재 전국 51개 시·군·구에서 후보지 신청을 했고 충북에서는 음성 혁신도시, 진천 혁신도시, 청주 오송, 충주, 제천, 옥천 등 6 곳이 신청했다.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는 전국을 대상으로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권의 힘의 논리가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중부3군 경대수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충북혁신도시 내 유치 명분, 타당성, 당위성 등을 주장할 수 있는 방안들을 이미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음성군은 맹동면 두성리 일대 클러스트용지내에 위치한 기획재정부의 27,563m² 소유지 및 LH공사 소유지 11,781m² 등 총 39,344m² 면적의 부지를 추천해 놓고 있다.

진천군은 충북혁신도시 내 클러스트용지 40,082m² 부지를 신청 대상지로 접수시킨 상태이다.

“음성군이든 진천군이든 따지지 말고 충북혁신도시 내에 유치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양 군민들의 염원이 실현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300병상 내외, 연면적 30,000㎡ 내외, 12개 진료과목이 운영된다. 일반시민도 치료받을 수 있다.

총 1,200억 원의 규모로 추진되며 사업기간은 오는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이다. 2022년 개원할 예정이다.

음성군의 건의안을 청취하고 있는 경대수 의원과 5명의 보좌관들

한편, 지난 8일 개최된 ‘경대수 국희의원 초청 현안사업 건의 정책간담회’에서는 총 20건의 2019년도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예산 확보의 필요성이 건의됐다.

이날 음성지역 최대의 숙원사업인 응급의료시설을 갖춘 중형 병원급 이상의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사업을 비롯 신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음성군 평생학습관 건립사업, 봉학골 지방정원 조성사업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이 건의됐다.

또한 감곡IC~원당교차로간 도로개설사업, 금왕~삼성IC간 도로 확포장사업, 생극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산업단지 진입도로·공업용수도·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사업 등에 대한 지원도 요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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