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 선생 순국 82주기 추모식이 21일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귀래리 단재 신채호 선생 사당과 묘정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회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생의 업적을 기렸다.

기념식은 신채호 선생 사당에서 추모제를 시작으로 묘정에서 유인태 기념사업회 상임대표의 헌사와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서울과 청주 기념사업회가 통합한 이후 첫 추모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 했다. 이날 추모식에서 청주여고 중창단인 '그 이름'이 단재의 노래를 제창했다.

1880년 충청도 회덕현 산내면 어남리(대전 중구 어남동)에서 출생한 신채호 선생은 8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할아버지를 따라 집성촌인 청주시 낭성면 귀래리 고두미 마을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역사학자, 언론인으로서 대일 항쟁에 앞장섰으며 일제에 체포돼 뤼순 감옥에서 복역하던 중 1936년 감옥에서 순국했다. 정부는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