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신인 이상주(54·사법연수원 17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청주지방법원장으로 임명됐다. 4일 청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이 법원장은 지난 2일 단행된 대법원 정기인사에서 청주지법원장에 보임돼 13일 부임식을 갖을 예정이다.

음성 출신인 이 법원장은 충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84년 사법시험(26회)에 합격했다. 대전고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안산지원장, 광주고법 부장판사(전주지법),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신임 이 법원장의 주요 사건 판결로는 지난해 2월 서울고법 형사 2부 부장판사로 근무할 당시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또한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된 이완구(67) 전 국무총리의 항소심 재판을 맡아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다.  

2006년 8월 법조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조관행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귀섭(62) 청주지법원장은 원로법관을 신청해 1심인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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