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대학노조의 파업 결의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총학생회 임원과 단과대학 학생회장, 동아리연합회장 등 20여 명은 2일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대지부 사무실을 방문해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부 평가를 앞둔 시점에 학생들은 파업을 연기하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지금도 부실대학이란 꼬리표를 달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지만 더 악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있는데 자극적인 현수막이라도 없애 달라"고도 했다.

대학노조는 "정당한 쟁위행위로 학생들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며 이들의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 등은 대학노조에 이어 이날 정성봉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대학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하기도 했다.

청주대노조는 지난달 30일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총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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