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권 판매중지, 현금 승차만 한 달째 이어져
대합실내 고장난 화장실 폐쇄, 주민불편 가중
음성군 “사기업간 이해관계, 직접 개입 어려워”

터미널에 부착된 승차권 판매 중지를 알리는 안내문, 금왕터미널 승차권 판매중지로 인한 주민불편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음성타임즈) 

음성군 금왕터미널의 승차권 판매중지로 인한 주민불편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1일 ‘터미널 승차권 사용불가’ 안내서가 내걸린지 30여 일을 넘어 서고 있다.

현재 음성군의 운행지원 보조금을 받는 농어촌버스(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음성교통과 진천교통의 경우, 대부분 승객들이 1,300원의 승차 대금을 현금 또는 카드로 지불하기 때문에 다소 사정은 달라 보인다.

문제는 시외버스 이용객들이다. 현금 승차만 가능하기 때문에 잔돈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터미널 내 무인발권기도 중지된 상태이다.

고장이 났지만 임금체불로 인해 사용중지된 대합실내 화장실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현재 해당 화장실은 폐쇄되어 있다.

때문에 터미널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금왕지구대를 비롯 인근 건물의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음성군에도 이를 지적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금왕터미널(주)에 개선명령을 내렸고, 그동안 터미널 및 6개 시외버스측과 협의를 계속해 오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내 판매중지를 철회하고 정상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공시설의 성격을 띠고 있으나, 사기업인 터미널측과 업체간의 이해관계에 직접적으로 나설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고충도 토로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대책으로 자체 승차권 발매기 설치여부도 고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3자 개입에 해당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며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

화장실 관련 주민 불편에 대해서는 “공공근로자 투입 등 방법을 찾고 있으나, 시기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이 부분은 조속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파행은 금왕터미널㈜가 승차권 판매대금 1억7천여 만 원을 운송업체에 지급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금왕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 운송업체는 농어촌버스 운행을 하고 있는 음성교통과 진천교통을 포함해 모두 8개 운송업체이다.

이 중 승차권판매대금을 받지 못한 운송업체는 6개사로. 모두 시외버스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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