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심리적으로 극히 불안정한 유가족과 부상자가 집중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30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재난심리지원팀을 구성해 유가족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심적 불안감이 큰 유가족과 부상자 15명가량이 전문가의 집중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천시는 국립공주병원과 국립정신건강센터 조언을 받아 제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해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도내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전문기관은 유가족·입원환자뿐만 아니라 사고현장에 투입된 소방인력과 희생자 지인 등 시민을 대상으로도 심리 진료와 치료를 하고 있다. 박인용 제천부시장은 30일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제천체육관 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청과 시민회관에 설치한 간이분향소는 31일부터 제천체육관 합동분향소로 일원화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추모행사는 다른 자치단체 사례를 종합해 유가족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천시는 화재 참사 후 시청에서 브리핑을 진행하다 이날 처음으로 합동분향소에서 브리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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