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 중인 천연가스(LNG) 발전소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음성군은 발전소 추진업체인 한국동서발전의 음성 천연가스 발전소 건립 정부안이 확정된 상태라고 11일 밝혔다.
국회에 보고와 공청회를 거쳐 이달 말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발표만 남겨둔 셈이다.
2015년 수립된 7차 전력수급계획에 천연가스 발전소 신규물량이 반영되지 않아 유치 활동이 고배를 마신 뒤 3년여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그동안 군은 발전소 유치를 위해 민간주도 천연가스 발전소 추진위원회를 꾸려 2014년부터 주민설명회를 열고 1만여 명의 동의를 받는 등 기반을 다져왔다.
발전소 예정부지인 음성읍 평곡리 일대는 1㎞ 내에 한국가스공사 공급관리소가 있고, 충주댐 광역상수도망을 통한 공업용수의 원활한 확보가 강점이다.
또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음성변전소를 통해 송전할 수 있어 중부권은 물론, 수도권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발전소가 건설되면 2조원 규모의 투자로 인한 경제적 효과와 2400명의 인력이 머물게 돼 음성시 건설을 조기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군의 예측이다.
군은 문재인정부 들어 탈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정책에 따라 발전소 유치를 위해 지난 6월부터 TF팀을 가동했다.
군 관계자는 "발전소 유치에 따라 현재 추진이 지지부진한 용산산업단지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약 2조원의 투자로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와 군 재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