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씨앗학교 지원금, 과학고 인근 축사 등 교육현안 질의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충북도교육청 11개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했다.

이날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행복씨앗학교 예산집행상황 및 충북과학고 축사허가로 인한 학습권 침해 논란, 소규모 학교 통·폐합 등 현안에 대한 점검과 질의가 있었다.

류정섭 부교육감이 선서를 하고 있다.

이숙애(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충북과학고등학교 주변에 33여 곳의 축사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충북교육청의 대처가 소극적이라고 지적하며 학교환경보호구역 설정 등과 관련된 관계법령들을 철저히 검토,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학철(충주1·무소속) 의원은 “미래세대를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 10명도 채 안 되는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12~13명의 교직원이 근무하는 학교가 많다”며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류정섭 부교육감은 “교육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지 않고 좋은 교육을 위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철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윤홍창(자유한국당, 제천시 제1선거구) 의원은 2015년부터 2017년도까지 행복씨앗학교 준비교 및 지정교의 예산지출 내역을 요구하며 교사들의 연수비, 간식비, 연구활동비, 외부강사비 지출내역이 불합리하고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임헌경(국민의당, 청주시 제7선거구) 의원은 충북의 우수한 인재들이 갈수록 타지역으로 유출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진행방식에 대해 의원들 간의 고성이 오고가기도 했다. 이숙애 의원 발언시간 초과와 관련해 김학철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자 이숙애 의원은 “김학철 의원 본인도 예전에 발언시간을 초과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예의와 격의를 지키자는 발언을 하는 등 질문방식과 진행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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