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의원도 앞치마 둘러…문 대통령도 ‘성평등 명절’ 메시지

지난 2일,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직접 전을 부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평등명절을 부탁했다(사진 김병우 교육감 페이스북)
지난 30일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은 남성 당직자들과 함게 성안길에서 전을 부치며 평등명절 캠페인을 진행했다.(사진 김종대 의원 페이스북)
올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충북 옥천군 이원면 이장협의회는 면사무소 앞에 '며늘아 ∼∼ 올 설 설거지는 시아버지가 다 해주마'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화제가 됐다.(사진 옥천군)

 

“한가위 연휴 동안 우리 여성들과 남성들, 무엇이든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 상도 같이 차리고, 고무장갑도 같이 끼고, 운전대도 같이 잡고, 함께 손잡고 같이 하면 남녀모두 명절이 더욱 즐겁지 않겠습니까?”(2일, 문재인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평등명절’ 메시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명절 때면 정치인은 앞 다퉈 재래시장으로 달려가 ‘장보기 정치’를 진행한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색다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교통정보센터를 찾아 교통방송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실시간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전하고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전한 메시지의 핵심은 ‘성평등 명절’. 문 대통령은 복잡한 정치·사회 문제 대신 “함께 손잡고 같이 하면 남녀모두 명절이 더욱 즐겁지 않겠습니까?”라며 평등명절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일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페이스북에 앞치마를 두르고 전을 부치는 사진을 게재했다.

김 교육감은 “어제 마침, 선친의 기일이어서 추석 바로 앞서 제삿상 차림을 했습니다.이번 한가위에도 집집마다 온가족이 서로 손을 거들어 더욱 단란하고 정겨운 명절을 보내셨으면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연휴가 긴만큼 더더욱 아무에게도 명절증후군 남지 않는 평등명절 되시기를 빕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창당 때부터 평등명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정의당도 당 차원에서 평등명절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30일 청주시 성안길에서 진행된 캠페인에는 김종대 국회의원이 앞치마를 두르고 전을 부쳤다.

한편 올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충북 옥천군 이원면 이장협의회는 면사무소 앞에 '며늘아 ∼∼ 올 설 설거지는 시아버지가 다 해주마'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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