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해양과학관(옛 청주해양과학관) 건립을 추진 중인 충북도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전 홍보전에 나선다.
충북도는 미래해양과학관 새 이름을 짓기 위한 국민 공모전을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모기간은 2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한 달 간이며 상금은 총 190만원이다.
청주에 지을 해양문화체험시설 명칭을 전국에 공모하는 것은 바다 없는 충북 도민의 해양 문화에 대한 갈증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다소 딱딱한 어감인 미래해양과학관보다 건립 취지와 특징을 잘 나타내고, 내륙 해양 국립시설이라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지향적이면서 충북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명칭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12월 미래해양과학관의 새 이름을 확정하는 대로 해양수산부에 이 사업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신청을 다시 건의할 방침이다.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은 도와 도내 교육계의 숙원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한국개발원(KDI)의 예타 심사를 받았으나 낙제점(0.21)을 받았다. KDI는 0.5 이상 나와야 사업 추진 의견을 낸다.
도는 사업 계획 재수립 작업에 나서 10월 중 도내 교육계는 물론 대전과 충청 지역 단체도 참여하는 충청권 유치 추진위원회를 꾸려 대정부 압박을 강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도가 제시하는 미래해양과학관 후보지는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공익시설 부지다.
총 사업비 1200억원 규모인 미래해양과학관에는 해저지형탐사관, 첨단해양과학기술관, 해양안전체험관, 해양로봇관, 심해 해저체험관, 해양바이오관 등의 해양 문화체험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