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촌이 서울 태릉 떠나 진천에 새 둥지 튼다. 1966년부터 운영해온 태릉선수촌 시대가 마감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 진천선수촌에서 `국가대표선수촌' 개촌식을 연다. 시설 면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훈련장이며 태릉선수촌과 비교하면 규모, 시스템, 수용 인원 등에서 3배 수준을 자랑한다.
또 약 159만㎡ 부지에 21개의 훈련시설과 11개소의 부대시설, 8개동, 823개실의 선수 숙소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35개 종목 1150명의 선수가 훈련할 수 있다.
한꺼번에 400여 명이 운동할 수 있는 웨이트트레이닝센터는 최첨단 훈련장비를 구비했다. 선수촌 내 메디컬센터에서는 의사(가정의학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 간호사, 물리치료사가 상주해 부상선수들의 치료와 재활을 책임진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포츠과학센터에서는 영상분석실, 측정실, 실험실 등을 통해 현장에서 과학적·체계적 훈련 지원을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후 3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와 체육 관계 주요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촌식을 갖는다.
권혁상 기자
jakal4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