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찬 군, 지난 달 STPGA 챌린지대회 ‘15~18세 그룹’ 우승
만 15세로 출전자 중 제일 어려…8월 PGA 텍사스오픈 참가

충북 청주 출신의 골프 신동 손민찬(15)군이 PGA 정규대회인 텍사스오픈 출전권 자격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6월 28일 막을 내린 STPGA 주니어 골프대회 기록. 손 군은 이 대회에서 141타 3언더파의 기록의 우승을 차지했다.

 

충북 청주 출신의 골프 신동 손민찬(15)군이 PGA 정규대회인 미국 텍사스오픈 출전권 자격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손 군은 지난 달 28일 싸이프레스 골프코스에서 개최된 STPGA 주니어 챌린지대회에서 형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손 군은 1‧2라운드 종합 141타 3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손 군이 유일하다.

주목할 점은 대회 참가자 중 손 군이 가장 막내였다는 것. 그가 참여한 그룹은 15~18세 그룹으로 지난 달 손 군은 만 15세가 됐다.

STPGA 주니어 그룹은 수준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손 군이 참여한 대회는 이중 최상위 레벨로 상위 60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손 군은 이 대회 우승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4일에 열리는 PGA 텍사스 오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는 텍사스 오픈에 아마추어 초청자격 선수로 참가한다. 이에 따라 손 군은 이 대회 최연소 참가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2015년 미국 LPGA 볼빅 챔피언쉽 프로암 대회에 참가한 박찬호(오른쪽) 선수와 손민찬(가운데) 군

6살 때 골프채 잡아

손 군은 이미 초등학생 때부터 골프신동으로 불렸다. 2002년도에 출생한 손 군은 여섯 살 때 아버지를 따라 우연히 골프채를 잡았다.

손 군의 재능을 발견한 아버지 손종열(47‧충북대병원‧방사선사)씨는 직접 골프를 가르치며 재능을 키웠다. 타고난 재능과 노력 끝에 손군은 만 10세가 되던 2012년 문체부장관배 전국 초등골프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국내대회에서 준우승 3회와 우승 4회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경쟁자를 찾기 힘들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보여준 손 군은 2013년 초등학교 6학년의 어린 나이에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손 군은 EJGA(엘리트골프주니어아카데미)에서 이주현 프로와 켄 김 프로의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키웠다. 각고의 노력 끝에 손 군은 미국 유학이후 각종 대회에서 24회 우승을 차지했다.

손 군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운동에만 전념한 것은 아니다.

그는 미국의 정규사립학교에 다니며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다. 부친 손종열 씨에 따르면 학업성적이 4.0만점 기준에 3.4를 기록할 정도로 성적도 우수하다.

손 씨는 “민찬이의 희망은 학습과 운동을 열심히 준비해 PGA 풀시드를 획득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주현, Ken kim, 나승욱 프로, 유재돈 박사. 임유신 원장, 나승욱프로의 헌신적인 지도 덕분에 민찬이가 잘 성장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볼빅 문경안 회장. 큐레이코리아 강종식 사장, 세바스찬골프의류 김상순 대표의 도움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민찬 군은 청주에서 태어나 샛별초와 행정초를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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