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시민단체는 30일 바이오 고형연료(Bio SRF)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거듭 반대하고 나섰다.

해당 업체는 이를 반박·해명하는 등 충주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이틀 앞두고 양측이 신경전을 펼쳤다.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팀을 생산하는 ㈜베올리아코리아에너지가 열병합발전소로 규모를 확대하면 재활용 목재 고형연료를 하루에 200여t 소각해야 한다"고 사업을 반대했다.

이어 "이 발전소가 석탄 화력발전소보다 기후 변화를 교란하는 유해 성분인 이산화탄소는 150%, 폐질환 유발 일산화탄소는 400%, 천식 유발 분진은 200% 이상 더 많이 발생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충주는 대기환경과 미세먼지에 취약한 분지형 지역이어서 시민 전체가 환경 피해로 건강을 잃을 수 있다"며 "열병합발전소 증설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베올리아코리아도 즉각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100% 자연산 목재를 연료로 사용하고 공장 개방과 운영 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시민의 철저한 감시로 공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목행동 주민 6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충주시는 다음 달 1일 오후 3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어 열병합발전소 신설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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