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과 석가탄신일, 어린이날이 겹친 황금연휴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충북 유명 관광지 숙박시설 예약이 벌써 마무리됐다.

이때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다소 가격이 비싼 민간 펜션 등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증평군에 따르면 중부권 최고 휴양지를 자부하는 증평군 좌구산 휴양림은 이미 지난 5일을 기해 21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오토캠핑장 예약이 마무리됐다.

당시 온라인 예약이 시작된 후 30초 만에 5월 3·4·5·6·7일 예약이 완료됐다. 좌구산 휴양랜드는 천문대, 사계절 썰매장, 하강레포츠시설(1.2㎞), 전국 10대 산책길 등의 복합 휴양시설이다 보니 예약이 '초조기' 마감됐다.

인근 괴산군의 성불산 자연휴양림 또한 마찬가지다.

이미 1~7일까지 팬션 9개, 원룸 8개 예약이 완료됐고, 캠핑장 15개도 황금연휴 기간 꽉 찼다.

괴산읍 검승리 일원 138㏊에 258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 개장한 성불산휴양단지는 자연휴양림, 생태공원, 도덕산생태숲, 미선향테마파크, 산림문화휴양관, 한옥체험관 등으로 이뤄졌다.

세계유일 1속 1종의 희귀식물인 미선나무를 주제로 미선향테마파크와 부처를 닮은 바위가 있다는 구전이 전해지는 해발 520m의 성불산(成佛山)이 있어 도심 속을 벗어나 청정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남부권으로 넘어가 보은 알프스자연휴양림도 3~6일 숲속의 집과 산림휴양관, 테라스하우스, 시나래마을 객실 예약이 끝났다.

소백산맥 줄기의 각호산(1176m), 민주지산(1241.7m) 등 명산에 둘러싸여 숲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영동 민주지산자연휴양림도 5월 황금연휴 객실 예약은 마무리됐다.

아쿠아월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공중위생 서비스 수준 최상위에 꼽힌 단양 대명리조트는 아직 객실 여유가 있으나 서두르면 예약의 행운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명리조트 객실 예약률은 현재 90%로 온라인이나 전화로 수고를 들이면 빈방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도내 자치단체 한 공무원은 "어버이날도 앞두고 있어 휴양림을 알아봤지만, 이미 예약이 끝났다"며 "다소 비싼 펜션 쪽으로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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