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여성의날 투쟁 충북기획단, 3시STOP 공동운동 선언

 

109주년 3‘.8여성의 날’ 투쟁 충북기획단(이하 충북기획단)은 8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별임금격차 해소! 성평등임금을 향한 3시STOP 공동행동’을 선언했다.

109주년 3‘.8여성의 날’ 투쟁 충북기획단(이하 충북기획단)은 8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별임금격차 해소! 성평등임금을 향한 3시STOP 공동행동’을 선언했다.

‘3시 STOP’운동이란 ‘남성이 100을 벌 때 여성이 버는 몫은 고작 64’라며 노동시간으로 환산하면 여성은 오후3시부터 무급으로 일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주장에서 시작됐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기회를 박탈당하고 능력을 평가절하당하는 현실을 꼬집기 위해 기획됐다.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생활교육공동체 공룡, 청주노동인권센터 등 8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기획단은 “수많은 국민에게 불신의 증거로 남을 박근혜 정부시기에 특히 힘겹게 지낸 건 여성들이다”라며 “여성노동자 6명 중 5명은 최저 임금선에서 생존을 도모하고 있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은 ‘경단녀’ 로 호명되며 저임금·불안정 노동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 좋은 일자리는 여성의 진입을 거부한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통과한 여성을 기다리는 것은 ‘유리천장’”이라고 비판했다.

충북기획단은 “결국 수년 간 출산과 육아에 시달리다 다시 노동시장에 나온 경력단절 여성은 예전보다 더 저임금이고 불안정한 일자리에서 노동을 하게 된다”며 “중·장년 여성은 비정규직 중에서도 최하층인 간접고용으로 일을 하거나, 돌봄노동에 종사한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이들은 여성에 대한 혐오·폭력·차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충북기획단은 “여성 혐오와 폭력 차별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월 전세계 80여개 국, 670여개 도시에서 500만 명의 여성들이 ‘여성차별’, ‘여성혐오’에 반대하는 행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일·돌봄·쉼의 균형을 실현하라’, ‘여성에게 안전한 일터를 마련하라’, ‘불안정 노동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라’, ‘여성청소년 건강권 보장을 위한 세심한 정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19대 대통령선거 여성노동 정책요구 10만인 서명'을 통해 '성별임금격차 해소', '일 돌봄 쉼의 균형', '여성에게 안전한 일터' 등 4대 의제 10대 과제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충북인뉴스 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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