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이 독립운동의 대부인 보재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해외 공동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송기섭 군수와 군의원, 사회단체장,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진천군 해외방문단은 3월 6일부터 11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이상설 선생이 독립운동을 벌인 러시아 우수리스크와 중국 밀산시, 용정시를 방문해 선생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예정이다.
오는 4월 순 국 10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숭모사업에 나선 진천군은 이번 해외 방문에서 중국 밀산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선생과 관련된 유적 발굴과 독립운동 기념비 건립을 협의한다.
방문 첫 날인 지난 6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첫 한인 거주지인 신한촌 건립비와 개척리를 찾아 해외 이주자 후손들에게 이상설 선생 숭모사업계획을 설명했다.
7일에는 우수리스크 수이푼 강변에 위치한 이상설 선생 유허비를 참배한 뒤 우수리스크 코르즈 예비치 시장을 만나 진천군과 우수리스크시간의 우호 증진과 이상설 선생 기념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수리 스크는 100년 전 이상설 선생이 조국 광복의 한을 남긴 채 순국한 도시이자 대표적인 항일 독립운동 근거지로 알려졌다.
9일에는 중국 밀산시로 이동해 항일독립운동 건립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십리와 독립운동 유적지, 홍개호 독립운동무장투쟁기지, 한흥동 등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한다.
10일에는 연길시를 찾아 대성중학교, 이상설 기념관, 서전서숙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송기섭 군수는 "이번 해외 방문은 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중국과 러시아의 주요 도시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고려인역사문화센터, 현지 역사학계와 공동으로 유적 발굴을 추진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말했다.
진천읍 산척리 출생인 보재 이상설 선생은 이준, 이위종과 함께 헤이그특사로 파견되고 중국 용정에 최초의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설립한 민족을 대표하는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