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추진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이 잠정 보류됐습니다.

시가 표준운송원가를 제시했는데,
일부 버스업체가 더 높아야 한다고 이견을 보인 탓입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준공영제는 운송수입금을 
지자체와 버스업계에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겁니다.

적자가 나면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흑자분은 시내버스 관련 시설에 재투자하는 제도인데,
청주시는 이 제도 도입을 2014년부터 고민했습니다.

2년 전 청주시는 19명을 추진협의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중간 : 표준운송원가 이견...준공영제 논의 보류 

그런데 준공영제 논의가 잠정 보류됐습니다.

청주시와 버스업계간 
표준운송원가를 두고 이견을 보인 탓입니다.

청주시가 제시한 표준운송원가는 61만 4,217원.

반면 버스업계의 제출안은 63만 6,065원입니다.
이 안에는 적정이윤과 차고지 비용도 빠져 있습니다.

시의 안대로라면 준공영제를 할 경우 
898억원이 소요되지만
버스업계 안은 965억원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한 해 무려 61억 원의 차가 발생하는 겁니다.

혈세를 허투로 쓸 수 없다는 외부 전문가의 견해에 따라 
준공영제 논의를 전면 보류하게 됐다고 청주시는 설명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 청주시 관계자//
과다하게 이윤을 보장해 달라는 것은 준공영제 취지에 맞지 않다. 
외부 위원들의 입장이 완고하기 때문에 시에서 억지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표준운송원가를 두고 버스업계간에도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간 : 버스업계간에도 표준운송원가 조율 안 돼 

시내 6개 업체 중 3개 업체는 시와 계속 조율를 원했지만       
3개 업체는 수용 불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주시는 6개 버스업계의 조건 없는 협의가 가능할 때까지 
준공영제 도입 논의를 보류한다는 입장입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이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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