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청주에서 열립니다.

조직위가 지난 달에 지각 출범했는데,
이후 대회 준비도 '개점휴업'이나 다름없습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IP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장애인사격 최고 권위의 대회입니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 53개국 5백여 명의 사격 선수가 참가합니다.

이 대회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내년 5월 청주에서 열립니다.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2018 청주IPC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가 
지난 달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중간 : 장애인 세계사격대회 조직위 지각 출범 

당초에는 지난해 상반기, 
늦어도 가을에 조직위 출범이 검토된 것을 고려하면 
한참 늦은 출발인 셈입니다.

당초에는 충북도의 참여가 논의됐는데,
결국 참여하지 않기로 하는 등 여러 과정이 지연되면서 
조직위는 겨우 지난 달에 출범했습니다.

대회 준비를 고려하면 
너무 늦었다는 게 한 조직위원의 자평입니다.

(전화녹취) -  청주IPC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 
원래 출발은 작년 초 시작됐어야 했다. (대회) 준비를 빨리 서둘러야 하느느 상황이다. 문광부와 충북도, 청주시와 마찰이 있었다. 조율이 안 돼서...  

조직위 출범이 한 달 가량 됐지만 
이후 준비도 거북이 걸음입니다.

실질적으로 대회 준비에 나설 
사무처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간 : 사무처 구성도 '하세월'...대회 준비 차질 우려  

대회 전체 예산을 37억 원쯤으로 가늠하는데,
사무처 구성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기본적인 시예산 9억원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조직위 출범과 사무처 구성이 지연되면서
당초 사전 대회 성격의 
아시아장애인사격대회 5월 개최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불과 1년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 위상에 맞게 
청주시의 철저하고 속도감 있는 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이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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