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지자체 경험 두루 쌓고 대인관계 원만

새해를 맞아 청주시 부시장이 바뀌었다. 올해 만 50세인 이범석 부시장으로 역대 부시장 중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한다. 그는 지난 2일 취임식에서 “고향 청주시에서 일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승훈 시장님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공직자들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민 모두가 잘살고 행복한 세계적인 명품도시 청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재길 전 부시장은 지난 연말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이 부시장은 충북대 행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충북도 기획관실, 감사관실 등지에서 근무한 뒤 충북도 도정혁신기획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옥천부군수, 충북도 공보관 등을 지냈다. 2014년에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세종청사관리소장, 행자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고시 출신들 중에는 중앙정부에서만 근무해 지자체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행정간의 괴리감을 메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 부시장은 충북도, 옥천군, 기획예산처, 행자부 등 중앙과 지역 여러 곳에서 경험을 쌓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충북도에서 근무할 때도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다. 이승훈 시장과는 충북도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다. 이 시장이 정무부지사 일 때 이 부시장은 공보관을 지냈다.

그는 충북도에 근무할 때 대인관계가 원만해 동료 선후배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다. 서울로 올라가서는 진중하면서도 추진력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을 할 때는 사건 전반에 대한 유연한 대처로 유가족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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