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20대 산모가 종적을 감췄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에는 세 째 아이를 버리고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알고보니 지금까지 낳은 아이가
무려 다섯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지난해 10월. 임신 8개월째 접어든 20대 산모가 
갑자기 진통이 오자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습니다.

25살의 이 산모는 
제왕절개로 남자아이를 순산했습니다.

<중간 : 20대 산모, 지난해 10월 청주 종합병원서 출산 뒤 종적 감춰>

그런데 출산 40여 일 뒤쯤
아이 엄마는 병원을 마지막으로 들른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자신이 낳은 아이를 버리고 도주한 
비정한 엄마를 경찰이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중간 : 이미 두 차례 영아유기 혐의 처벌... 구속영장 발부>

이 여성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도 
전북에서 두 차례 아이를 낳고 도주했는데,
영아 유기가 상습적이라고 경찰은 판단했습니다.

[현장녹취 : 경찰 관계자]
이번에도 자신이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기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서 돈을 벌러가서 세세하게 연락을 못했다고 하지만,
저희가 보기에는 말에 신빙성이 없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겁니다.

그런데 이 여성이 10대 때
두 명의 아이를 더 낳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의 한 아동보호기관에 따르면 

<중간 : 10대에 이미 2명 출산... 다섯 아이 모두 맡겨져>

이 여성이 10대 시절에도 두 차례 출산을 했고,
당시 친부가 아이를 데려가거나 
절차를 밟아 위탁기관에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버려진 두 아이는 다른 가정에 입양돼 자라고 있고,
최근 병원에 버려진 아이는 지역의 한 보육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화녹취 : 보육원 관계자]
지금 (아이는) 잘먹고 잘자고 (건강하게) 있습니다. 저희가 (이름을)
지어서 하는데 호적은 아직 안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산모 이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영상취재 이창규)
이번주 내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입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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