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축제평가, 괴산고추축제 '유망축제' 선정 유일

충북에서 내놓으라 하는 축제 중 그나마 '괴산고추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축제로 선정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나머지 음성품바축제와 옥천지용제, 영동포도축제는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27일 문체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진행한 각종 문화관광축제 평가 결과 41개가 내년도 국내 대표·최우수·우수·유망 축제로 선정됐다.

대표 축제는 김제지평선축제 등 3개, 최우수축제는 강진청자축제 등 7개, 우수축제는 강경젓갈축제 등 10개, 유망축제는 고령대가야체험축제 등 21개가 뽑혔다.

이 중 충북에서는 괴산고추축제가 유일하게 유망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으로 괴산고축축제는 6년 연속 유망축제 지정 기록도 갖게 됐다.

괴산고추축제추진위는 우수축제로 한 계단 승격을 노렸지만,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이 빈약하다는 평가가 일면서 아쉽게도 유망축제 지정으로 만족해야 했다.

올해 도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되면서 문체부 유망축제에 도전했던 음성품바축제는 지정에 실패했다.

품바축제추진위는 올해 축제 때 유명 가수를 초청하지 않는 등 화려한 개막식 공연 대신 그 비용을 아껴 행사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에 투자하면서 내실화를 꾀했지만, 아쉽게도 유망축제로는 선정되지 못했다.

옥천지용제와 영동포도축제도 문체부에 추천됐으나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탈락했다.

유망축제로 선정된 괴산고추축제는 내년에 홍보마케팅 비용 등 국·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도는 올해 초 지역 우수 축제 6개를 선정하고, 이 중 괴산고추축제와 음성품바축제, 옥천지용제, 영동포도축제를 내년도 문화관광축제로 문체부에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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