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의장 선거 금품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돈 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준  
도의원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는 경찰은 
조만간 돈을 준 의원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충북도의회 의장 후보 선출 직전
A도의원이 B도의원에게 현금 500만원을 건넨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는 충북경찰청.

지난 주 도의원 6명을
줄줄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특히 돈 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준 
B의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주 목요일 B의원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전화통화 내역과 문자메시지 기록 등을 
사나흘 가량 정밀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녹취 : B 도의원//
(휴대전화 유심) 칩을 못 빼서 분리형이 아니기 때문에...
(경찰이) 3일간 다운 받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줬다가 찾아왔다. 

B의원은 개인적으로 동료 의원에게 빌린 돈을 갚았을 뿐 
의장 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경찰에 설명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다음주쯤 
돈을 준 것으로 알려진 A의원을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내사 단계를 벗어나 본격 수사로 전환됐다는 의미입니다.

(전화녹취) 충북경찰청 관계자//
도의원들을 조사하고 있다면 수사로 전화됐다고 봐야 합니다.   

경찰은 지난 7월 새누리당 충북도당 의원총회 때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첩보도 입수해 
충북도당으로부터 기표용지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돈 봉투 수수 의혹을 수사로 전환한 경찰.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김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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