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주민들이 좌구산 휴양랜드 인근 광산개발 저지를 위한 실력행사에 나선다.

24일 증평발전포럼 등에 따르면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주민 200여 명은 오는 25일 보은국유림관리사무소를 방문해 광산개발허가 신청 불허처분을 요구할 방침이다.

국내 한 규석 광산개발 업체는 지난달 도에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부터 괴산군 청안면, 증평읍 좌구산까지 이어지는 국유림 1346㏊에 채굴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도와 보은국유립관리소에서 국유림 개발행위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증평 주민들은 "지하수 고갈과 지반 침하가 우려되는 광산개발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개발허가 신청지 인근에는 국내 최대 굴절망원경을 보유한 좌구산 천문대도 있어 진동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광산개발이 이뤄지면 환경권과 행복추구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고 범군민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이날 보은국유림관리소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하고 허가 신청 불허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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